강화도 맛집 푸짐하고 맛도 좋다

 

친구들이랑 연말을 기념하자는 의미로 

강화도로 여행을 갔어요

다들 멀리 여행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귀찮아하는 애들은 엄청 귀찮아했는데

결국 다수결로 합의 본 결과 그나마 가까운 

강화도로 결정이 났죠

올해 들어 친구들과는 처음으로 여행하는 거라

 설렘 반 걱정 반 !

가면 뭘 할지 맛집부터 숙박까지 하나부터 

열가지 다 계획을 짰죠

하지만 막상 가니 제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네요

여행은 아무래도 즉흥적으로 가는게 짱인듯 !

막상 가니 발길이 닿는 곳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다행히도 숙박은 원하는데서 해결했지만 

다른 건 거의 다 즉흥 

근데 정말 좋았어요 

사실 올해 들어 마음 터놓고 얘기 나눌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많이 외롭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어요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대인관계들이 모두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정말 신이 도와주신 건지 올해 말에 

급격하게 친해진 친구들이 생겼어요

저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 또 여행을 가게 됐네요

뒤늦게라도 마음 맞는 친구들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

 

 

 

 

겨울 여행은 참 춥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었어요

또 언제 이렇게 배낭여행을 

와보나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왕 온거 제대로 즐기다 

가자 생각했죠

실컷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나니 

허기가 져서 들어갔던 강화도 맛집 !

저희가 갔던 곳은 보광호라는 곳이에요 ! 

이름만 들어도 강화도 맛집의 기운이 팍팍 !

보광호는 MBC 오늘저녁, KBS 2tv 아침, 

mbn 양푼해물탕 등등 각종 티비프로그램 

3사를 모두 정복한 이미 업계에서는 

유명한 강화도 맛집이랍니다

저는 처음에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정말 득실득실 하더라구요

물론 스끼다시부터 메인회와 그리고 탕까지 

아주 훌륭했어요

다들 먹는 걸 좋아해서 또 맛집에 오니 

잘만 먹더라구요 

먹을 때는 말시키기만 해도 다들 짜증냄 

어판장에서 유일하게 1호점과 2호점이

둘 다 있는 보광호는 

워낙 장사가 잘 되서 2호점까지 

생긴거라고 해요

바다가 쫙 보이는 어판장은 보기만 해도 정말

 바다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네요

보광호 말고도 여러 집들이 많았지만 

유난히 눈에 띄었네요

공기도 좋고 바다가 쫙 보이는 곳에서 

식사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렘 반 기대 반 !

 

 

 

 

열심히 구경하고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천천히 밑반찬과 기본 세팅을 해주시더라구요

샐러드와 싱싱한 야채쌈 그리고 간단한 

고추 마늘 이런 것들이 세팅되었어요

예전에 갔던 식당은 정말 너무 지저분해서 

들어가자마자 인상이 찌푸려졌는데

보광호는 가게도 너무 깔끔하고 

손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게가 깨끗이 정리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보광호 앞 수족관에서 봤던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해산물들이

또 눈에 아른아른거리네요

멍게 개불 조개 등등등 조개도 

그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해산물만 봤는데 완전 침샘 제대로 자극 !

너무 장사가 잘 되서 2호점까지 생긴 보광호는

 하도 손님들이 많은니까

회전율이 좋아서 해산물도 싱싱하더라구요 

게다가 수족관도 깨끗깨끗~~~

역시나 음식점은 위생 관리가 최고에요 !

역시 위생 관리가 잘되는 집이 

장사도 잘 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광호는 

정말 왜 강화도 맛집이라 불리는지 

백번 천번 이해가 가는 집이었어요

 

 

 

 

이어서 나온 해산물 스끼다시 ! 

제가 또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서 

해산물이라면 사족을 못 써요~~

너무나 좋아하는 해산물이 눈 앞에 가득하니까

 사람이 눈이 홱 돌아가더라구요

서울에서는 하나 구해서 먹기도 힘든 

귀한 해산물들을 한 번에 여러가지 

맛 볼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감동 받아서 눈에서 눈물이 찔끔 

양도 정말 푸짐해서 더 감동이었네요

멍게, 개불, 조개, 새우, 전복, 

그리고 겨울의 대표메뉴 굴까지 !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하나하나 다 싱싱해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해산물은 특히나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 맛이 강한데 

여기는 정말 싱싱한 해산물만 취급하는지

날로 먹어도 맛있기만 하더라구요

보광호 해산물 스끼다시 하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양도 많고 신선하고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스끼다시였어요

 

 

 

 

아주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정말 매력있는 개불 !

예전에는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고 생각해서 

먹기가 꺼려졌는데

지금은 개불 비슷한 것만 봐도 침이 줄줄 

왜 옛날 옛적에 우리 아빠가 그렇게 

아그작 아그작 맛있게 드셨는지 

이제는 정말 이해가 가요!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녀석이지요

새우도 하나 집어서 머리까지 싹 !

저는 새우 먹을 때 항상 머리부터 꼬리까지 

싹 다 먹는데 

친구들이 그거 보면서 기겁을 하더라고요

저는 새우는 다 무조건 그렇게 먹는 거라고 

배운거 같은데 

애들이 다 머리를 남겨서 

제가 다 클리어하고 왔네요 

 

 

 

 

겨울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굴 !

굴은 통영 굴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선입견 !

강화도 맛집에서도 이렇게 싱싱하고 

고소한 굴을 맛볼 수 있구나 느꼈어요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서 겨울만 되면 

통영에 가야된다는 생각을 꼭 하고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왜 그런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았는지 의심될 정도로

강화도에서도 이렇게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하더라구요

짭짤하고 맛있었던 멍게는 

역시나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완전 꿀 !

해산물 먹으러 노량진 가는 일인이 

바로 저랍니다

다들 회 뜨러 갈 때 해산물만 몇키로씩 

사가지고 혼자 다 먹는 애가 

바로 접니다 

그렇게 심한 해산물 매니아인데 

그런 제가 인정할 정도로 

보광호 해산물스끼다시는 아주 최고더군요 !

조개도 싱싱하고 해삼, 가리비도 싱싱하고 

정말 사장님한테 절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어요

메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사진 찍어서 

올리는 재미도 쏠쏠~~~

아 정말 강화도 잘 왔다 싶었네요

추위를 잊게 만드는 그런 맛이랄까?

지난 해에는 여름에 이렇게 여행을 왔었는데

 사실 여름 휴가는 다들 가잖아요

그 때는 사람도 엄청 많고 어딜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려서 잘 돌아다니기도 힘든데

겨울에 오니까 겨울바다만의 한적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런 느낌도 즐기고 오랜만에 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하니까 정말 운치있었어요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나온 제철모듬회

생선 세 네 종류가 한 접시에 몽땅 나온답니다

메뉴 하나로 다양한 회를 먹어볼 수 있는 

제철모듬회는 완전 딱 제스타일이었네요

보통 어디 가면 그냥 회 종류 하나만 

골라서 먹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다양한 회를 골라 먹을 수 있으니까 

아까 그 해산물 스끼다시처럼

골라먹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네요

하나만 먹다보면 솔직히 질리잖아요~ 

여러가지 동시에 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각자 생선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그걸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철에 맛있는 회들만 모여있으니까 

완전 액기스만 쫙 빼서 모은 느낌이 팍팍!

강화도 맛집 와서 제철모듬회는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같아요 ~

 

 

 

 

쌈 싸서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물론 회 하나만 집어서 

초장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쌈이랑 같이 먹으면 

깻잎의 향도 함께 느껴지면서 

씹을수록 달달하고 두터운 회의 맛과 함께 

싱싱함이 입 안으로 전달이 되더라구요

회가 두꺼워서 그런지 식감이 

쫀득쫀득 남달랐어요

옆에 커플은 서로 남친한테 

카톡 보내느라 바쁨…

그래 솔로는 먹는게 복이다 ! ! ! 

열심히 먹었답니다

니들은 톡해라 나는 내 배를 채울 것이니…

제발 먹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여행 와서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우정이 더 끈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이런 강화도 맛집 올 때마다 

꼭 시키는 조개찜 !

여러분도 조개찜 좋아하시나요? 

저는 조개찜을 정말 

우리 엄마아빠 다음으로 사랑해요

저 연애할 때도 맨날 남자친구한테 

조개찜 먹으러 가자고 그렇게 졸라서

헤어질 때 니는 조개찜이랑 만나라 ….라는 

유치한 말까지 들었다는..

하,,, 정말 보광호의 조개찜 

너무 감동스런 비쥬얼 아닌가요?

전복에 조개는 물론이고 맛있는 

꽃게와 버섯 그리고 문어 

그리고 위에 미나리까지 !

나오기만 했는데 벌써 향긋한 냄새가 폴폴~~

 

 

 

 

이리 봐도 저리봐도 해산물이 너무 많아서 

거의 옆으로 삐져나올 지경…

얼른 먹어주고싶다 조개들아 기다려 !

아니 정말 이게 꽃게찜인지 조개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꽃게도 얼마나 실한 꽃게가 많았는지 데워져서

 조개찜이 익어갈수록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맛있는 냄새가 

제 코를 찌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렸을 때 엄마아빠랑 조개찜 먹으러 많이 

다녔는데 그 때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조개찜 먹다가 아빠한테 혼났던 

기억도 떠오르고..

추억까지 살려주는 보광호 ! 

옛 추억이 새록새록

음식이라는 건 그 안에 추억이 깃들어있어서

 더 소중한 양식이 아닐까 싶어요

 

 

 

 

 

조개찜 건더기를 하나하나 건져먹을수록 

정말 감동의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싱싱한 해산물은 날로 먹을 때도 

그 매력이 엄청나지만

이렇게 맛있는 육수 안에서 익어가는 해산물도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거기가 칼국수 사리까지 넣어준다면 

정말 진국인 해물칼국수가 탄생되요

사실 어디 다른 음식점 가서 

해물칼국수 시켜도 이렇게 

해물이 많이 안들어가거든요

보광호에서는 조개찜에 

그냥 사리만 추가했을 뿐인데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으니 

여기가 천국 아니겠어요? 

 

 

 

 

 

그리고 저를 너무나 감동시켰던 

보광호의 꽃게탕 !

이게 정말 진리였던거 같아요

강화도에 하도 꽃게탕이 맛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강화도 맛집에 와서 

꽃게탕을 먹어보다니 !

꽃게탕은 역시 꽃게탕답게 

꽃게가 정말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양만 많은게 아니라 꽃게 하나에도 

살이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양이 정말 푸짐했답니다 

사실 저희가 적게 몰려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

 인원 수가 엄청 많았는데

다들 배불리 먹을정도로 양이 푸짐했어요

다들 꽃게탕은 다 필수적으로 시키는 

메뉴더라고요

국물도 시원하고 꽃게 살 발라먹는 

재미가 끝내줘요 !

 

 

 

 

 

사진으로도 살이 실한게 보이시죠?

게다가 시원한 꽃게탕 국물이 살과 내장에 

풍부하게 베어서 

그냥 한 입 물었을 뿐인데 부드러운 

게살 뿐만 아니라 매콤한 양념의 맛이 한가득

와 진짜 강화도 맛집 한 번 

잘 골라왔구나 싶더라구요

진짜 그 많은 인원 수 중에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이러다 내가 꽃게가 되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폭식을 하고 왔네요

이렇게 맛있는 꽃게탕은 난생 처음인듯?

이렇게 알도 꽉 차있는 꽃게도 

처음 먹는거 같아요

예전에도 한 번 남자친구랑 여행가서 거기도

 맛집이라 그래가지고 꽃게탕을 시켰는데

맛집은 무슨 맛집… 살이 너무 없어서 

실망하고 왔던 기억이 있어요

아니 먹을게 있어야 먹지.. 

그냥 국물 맛으로 먹으라고 내놓은 메뉴였어요

그 때 이후로 꽃게탕 시키면 

제일 먼저 의심부터 드는데 

저의 그런 최악의 기억을

한 번에 씻어준 보물 같은 꽃게탕이었네요

게다가 보광호는 강화섬쌀만 이용해서 

제공한다고 해요

쌀도 좋으니까 밥이 당연히 맛있겠죠?

이렇게 살 꽉꽉 차있는 실한 꽃게탕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 !

 

제가 지금까지 갔던 음식점들 중에 단연 

최고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맛있었던 강화도 맛집 !

보광호는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워낙 맛있어서

꾸준히 단골들이 늘고 있는 곳 중 하나랍니다

나중에 강화도 가시면 보광호 꼭 들러보세요

해산물도 싱싱하고 회도 너무 잘 나오고 

무엇보다 탕이 최고였다는거 !

가족이랑 와도 좋지만 연인끼리 와도 

좋은 곳이에요

정말 제대로 먹고 싶다 싶을 때 한 번 씩 

들르면 실망 안할 집이네요

이렇게 강화도 맛집에서 폭식을 하고 

또 겨울바다를 보러갔어요

절대 평소에는 남기지 못할 인생샷도 찍고~ 

잠깐 어린아이로 돌아간거 같아서 

기분이 묘했네요

나는 벌써 어른이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때 보면 사람은 안늙는거구나 싶고

오랜만에 진짜 소중한 친구들이랑 

술 한 잔 걸치면서 인생얘기도 하고

스트레스 팍팍 풀리는 날이었어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았던 여행

 

제 인생에 반짝반짝한 순간을 

또 하나 기록한거 같아서 행복하네요

누가 와도 만족할만한 보광호 횟집 !

추운 겨울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고 

싱싱한 해산물 먹고 다들 건강 챙기세요 !

 

보광호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619번길 21

전화번호 : 032-937-7111